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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방구하기

by Hansol2001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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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하던 행동양식대로, 행정업무 부여 보답을 위해 공여할 소정의 선물을 준비해 기숙사 담당자에게 입주를 부탁할 생각이었지만, 이메일 단계에서 Definitely no라는 답을 들었고 에스토니아는 매우 깨끗한 사회라는 것을 느꼈다.

 

2주정도는 호스텔에서 난민생활을 하며 에스토니아 부동산 계약시 주의점, 관계법규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보증금 납입 후 법인 파산시 변제, 가압류 절차 그리고 사기사건 발생시 고소절차를 알아보았지만, 중개 관련 법은 매우 임차인에게 우호적이었으며 (비EU시민에게도!) 보증금은 적으며, 그마저도 에스크로우 계좌로 납부하는 것이었다. 사기 발생시 책임은 공인중개사에게 귀속되어 임차인은 별로 할일이 없었다. 이를 알아보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였다. 이때 힘들었던점은 Peer이나 버디같은 동행인이 없어, 모두 혼자 해결해야된다는 점이었다. 이미 거주 문제가 해결되어서 편하게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 과정을 같이 하자고 할 순 없으니...

 

알아본 매물을 5가지로 범주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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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 주변 구축주택 또는 쉐어하우스 - 학교 도보 10분

2. 학교와 중간거리인 러시아인 밀집구역 소련식 아파트(호루시초프카) - 학교 버스 17분

3. 대중교통으로 시내와 10분거리지만 학교에서 20분거리인 중간거리 지역의 아파트 - 학교 버스 21분

4. 외곽이며 러시아인 밀집구역에 있는 소련식 아파트 - 학교 트램 30분

5. 외곽의 그림같은 단독주택 - 학교 버스 45분

 

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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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네모네모멈뭄미 아파트에 질려버려, 오기전까지는 그림같은 단독주택에서 살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갔고, 학교 주변에는 매물이 없었다

이미 학비로 많은 돈을 지불했고 (한국의 1.3배였다)

4년째 물려있는 처참한 국내주식 그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삼성전자 주식까지 음봉을 기록하자 이는 지갑을 닫게 만들었고,

따라서 마지노선을 중개비 + 전기수도 포함 월 60으로 잡았다

 

비용은 비싼 순서대로,

 

5 > 3 > 1 > 2 > 4

 

였다

 

 

1. 학교 주변 구축주택 또는 쉐어하우스

입지는 매물중 최강이었고 학교도 도보권이며, 바로 앞에 도서관, 대형마트, 간이식당(столовоя)도 있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내부에 들어가자 생각이 달라졌다. 100년된 구축은 아무리 리모델링을 했다할지라도 나무 썩는 냄새와 먼지가 심했다. 햇빛도 잘 안들었고, 창문도 작아서 하늘도 잘 안보였다.

 

2. 학교와 중간거리인 러시아인 밀집구역 소련식아파트(호루시초프카)

이 소련식 아파트는 알게모르게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다.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직감은 맞는 편이다. 그나마 장점은 슈퍼에 한국식품이 종종 보였다는 것 방음도 잘 되지않아, 사람들(주로 러시아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가 다 들렸다. 러시아어 듣기연습에는 좋겠지만, 쉴때는 좀 편하게 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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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중교통으로 시내와 10분거리지만 학교에서 20분거리인 중간거리 지역의 아파트 - 학교 버스 21분

입지는 단독주택 다음으로 좋지 않지만 들어가자마자 제일 맘에 들었던 아파트였다. 신축에, 완전한 개인실에, 두툼한 문으로 되어있어 방음도 잘 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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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도 새거고, 먼지하나 없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한번 신축을 보고나니 다른 아파트는 잘 눈에 안들어와, 결국 이곳으로 정하였다.

 

4. 외곽이며 러시아인 밀집구역에 있는 소련식 아파트 - 학교 트램 30분

직접 중개사와 컨택하기보단, 이곳은 임장만 가보았는데, 동네가 밤이되면 상당히 으스스해졌다. 동네가 살짝 낡았기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괜히 우울해지기도 했다

 

5. 외곽의 그림같은 단독주택 - 학교 버스 45분

단독주택의 관리비가 상당히 비용이 나갔고, 무엇보다 교통이 좋지 않았다. 서울에서 출근할때는 여의도까지 한시간씩 잘 다녔지만, 에스토니아까지 와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결국 3번 아파트로 정하였다. 늘 입지를 따졌지만 막상 신축을 보자 눈이 돌아가 신축으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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