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전공으로 대학 진학을 희망했었던 나는 외국어 관련 대회에서의 우승이 입시에 중요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4월 초반에 실시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 많은 열정을 쏟아 준비하였지만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평소 시험기간에도 긴장하지 않았지만 현장의 엄격한 분위기에
위축되어 심하게 떨었던 것이었다. 예선에 떨어진 이후 무기력이 찾아왔지만 그것과 고군분투한
결과 영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다시 열정을 되찾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영어 단어 경시대회에 대한 공고물을 보았고 준비하게 되었다.
2. 준비할 시간이 많았지만 단어들을 금방 까먹을 것이 우려되었기 때문에 끊임없는 반복학습을 통해 나 자신을 훈련시켰다. 새로운 암기 방식을 찾아보기도 하였는데, 아래에 서술할 것이 그것이다. 예전에는 단어를 외울 때 한 단어를 5번 이상 적는 방법을 쓴 반면 이번에는 스스로 집중해서 순간기억력으로 스쳐 지나가는 정보들을 연관시켜서 외우는 방법을 차용해 본 결과 더 나은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소 100개 이상의 단어들을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 수단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진가를 발휘했다. 단점이라면 이것을 원활히 사용하려면 늘 고도의 집중을 할 수 있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평소 공부의지가 약한 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3. 자신 있는 항목에서 최고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니다. 결과는 장려상이었다. 문제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집중력을 요구했고 시간 조절의 필요성을 느꼈다.
4. 확실히 안다고 생각한 문제에서 틀려버렸다. 사실 문제를 풀 때 크게 몰입한건 아니었다. 전날 잠을 평소보다 적게 잤고 이것이 컨디션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아쉽게도 장려상이지만 다음에는 더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덧붙여서, 빠른 암기 수단을 찾은 것도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5. 영어 단어 경시대회는 교내 외국어 관련 대회의 종류이다. 앞으로도 이 대회는 되도록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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